보증이라는 단어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단순 보증, 연대보증, 공동보증까지... 듣기만 해도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나면 의외로 간단하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연대보증이 보증인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한 번 빠져들 준비 되셨나요?
보증, 연대보증, 공동보증 차이점 완벽 정리
보증이란 무엇일까요
보증은 쉽게 말해 채권자가 돈을 빌려줄 때 만일 채무자가 갚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제3자(보증인)에게 책임을 묻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B 씨가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은행 입장에선 B 씨가 과연 잘 갚을지 조금 의심이 가는 거죠.
이럴 때 은행은 B 씨에게 '대신 돈을 갚아줄 보증인 한 명 데려와 봐'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보증인이 된 C 씨는 B 씨가 책임감 있게 빚을 갚으리라 믿고 도장을 찍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종종 채무자가 사라지거나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보증인 C 씨가 대신 빚을 떠안게 되는 거죠. 이렇듯 보증은 의외로 강력한 무게감을 가집니다.
연대보증 vs 단순보증 :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나요
단순 보증과 연대보증의 큰 차이는 바로 보증인의 방어권인 ‘최고 검색 항변권’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단순 보증의 경우에는 채권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서 보증인에게 청구할 때 보증인이 '먼저 채무자에게 독촉 좀 제대로 해보셨나요?'라고 따질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 검색 항변권입니다.
하지만 연대보증은 이런 방어권이 없습니다.
만약 B 씨가 빚을 갚지 않았다면 은행은 B 씨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보증인 C 씨에게 모든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연대보증은 보증인에게 훨씬 무거운 책임을 부과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단순 보증보다 연대보증이 확실히 부담스럽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공동보증 vs 연대보증 : 함께 지면 괜찮을까
공동보증은 연대보증과 다르게 보증인들이 채무를 나누어 갚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B 씨가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고 보증인 C 씨와 D 씨가 공동보증을 섰다면, C 씨와 D 씨는 각각 5천만 원씩 갚으면 됩니다.
이를 ‘분별의 이익’이라고 합니다. 부담을 나누니 좀 더 안심이 되죠?
그런데 연대보증은 다릅니다.
B 씨가 빚을 갚지 못한다면 은행은 보증인 중 한 명, 예를 들어 C 씨에게 전체 금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설령 D 씨가 도망가도 C 씨는 모든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죠.
즉, 연대보증은 다른 보증인이 있든 말든 한 명에게 전액을 책임지게 할 수 있는, 훨씬 부담스러운 조건입니다.
연대보증, 이제는 폐지! 지금은 어떻게?
연대보증이 보증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단계적으로 폐지되었습니다.
정부는 창업과 재도전을 돕기 위해 연대보증을 줄이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2012년: 은행과 공공기관에서 제3자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했습니다.
이제 친구를 보증으로 세우라고 할 수 없게 된 것이죠.
2018년: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 등에서 법인대표자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했습니다.
이는 창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2019년: 대부업체도 연대보증을 금지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연대보증이 사라졌습니다.
이로써 금융기관에서는 연대보증을 요구할 수 없게 되었으나, 개인 간의 거래에서는 여전히 연대보증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연대보증 요청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증관련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핵심 5가지
1 연대보증, 왜 사라졌을까요
한때 대출이라면 당연히 연대보증이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왜 사라졌을까요?
연대보증을 섰다가 파산한 사람, 심지어 집까지 잃은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연대보증은 보증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우면서도 큰 위험을 부르는 제도였죠.
그래서 정부는 '이건 아니지!'라며 연대보증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고, 결국 금융권에서는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창업이나 재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에게는 진짜로 ‘다시 시작할’ 기회가 생긴 셈이죠.
2 지인 간 연대보증, 아직도 가능하다고요?!
놀라셨죠? 금융권에서는 연대보증이 사라졌지만, 개인 간에는 여전히 가능합니다.
친구나 지인이 '보증 좀 서줄래?' 하고 부탁할 때 그게 바로 연대보증일 수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가능한 일이라지만, 이 부탁을 받았다면 깊이 고민하셔야 해요.
실제로 보증을 서줬다가 큰 부담을 떠안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친구라도 돈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는 게 안전합니다.
3 보증인의 은밀한 무기, '항병권'이란
보증인에게도 채권자에게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항변권'인데요.
예를 들어, '채무자에게 먼저 충분히 독촉했나요?'라며 채권자에게 확인을 요구하거나 '재산을 잘 탐색해 보셨나요?'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단순 보증에서는 이 항변권을 쓸 수 있지만, 연대보증에서는 없습니다.
연대보증이 더 무겁고 엄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보증을 서게 된다면 항변권이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4 연대보증 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다고요?
연대보증 없이 보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요즘에는 신용평가 시스템이 좋아져서 보증인 없이도 대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연대보증 대신 신용 보증 같은 대체 방안을 제공해 주죠.
‘꼭 보증인이 필요한가?’ 싶을 때는 다양한 대안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연대보증이 없이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5 연대보증 폐지 후에도 보증인을 세워야 할 때가 있다?
연대보증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보증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도가 많이 낮은 사람이 고위험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금융기관이 보증인을 요구할 수 있죠.
하지만 요즘은 연대보증이 아닌 비연대 보증이 적용되기 때문에, 보증인의 부담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보증 서는 사람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결론 연대보증 서명, 절대 신중하게!
개인 간 거래에서 연대보증을 요청받았다면?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단순 보증이나 공동보증과 달리 연대보증은 보증인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안겨주므로, 한 번 서명하는 순간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보증은 절대 서지 말라'는 조언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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