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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경제학 공부

케인즈 경제학 절약의 역설(feat 저축의 역설)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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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 경제학 - 저축의 역설
케인즈 경제학 - 저축의 역설

 

안녕하세요. 경제라는 신비한 세계로 함께 뛰어들 준비가 되셨는지요. 저와 여러분, 함께 경제적 자유를 향해 가볍게 걸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케인즈 경제학의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주제인 '절약의 역설'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이에요. 걱정 마세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

 

케인즈의 '절약의 역설'에 대해 깊게 파헤치기 전에, '누출'과 '주입'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을 친근하게 이해해 봅시다.

 

그리고 저축(누출)과 투자(주입)를 활용한 케인즈가 주장하는 균형국민소득 결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단어들이 처음 들어보시는 거라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균형 국민소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간략히 살펴볼 것이니까요.

 

자, 그럼 먼저 이 '누출'과 '주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국민소득의 누출과 주입

 

 

국민소득이란 특정 기간 동안 한 나라 내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 및 서비스의 시장 가격을 종합한 금액을 말합니다. 이를 영어로는 'National Income'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국민소득은 경제 내에서 순환됩니다. 국민소득의 순환은 생산 단계에서부터 소득 발생, 수요 확보, 그리고 다시 생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순환 과정은 지속적으로 반복됩니다. 국민소득 순환 흐름이 커질수록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순환 흐름이 축소되면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국민소득 순환 다이어그램

 

 

첫 번째로, 국민소득 순환에서 '주입'은 영어로 'injection'으로 표현되며, 이는 순환 흐름의 외부에서 내부로 서비스 및 재화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주입은 국민소득 순환의 흐름을 더욱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수요 증대를 위한 주입 요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1. 기업의 투자(I) 증가

2. 정부 지출(G) 증가

3. 해외 수출(X) 증가

 

위의 요소들이 수요 증대를 이끌어내며, 이를 통해 국민소득 순환의 흐름이 확장됩니다.

 

 

국민소득 순환 주입 3요소
국민소득 순환 주입 3요소

 

 

기업의 생산이 증가하면 가계가 얻는 요소소득도 함께 늘어나며, 이는 수요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소득은 증가하는 추이를 보입니다. 다시 말해, 투자(I), 정부지출(G), 수출(X)과 같은 주입 요소는 국내 생산물에 대한 수요를 높여 국민소득의 흐름을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누출'은 영어로 'leakage'로 표현되며, 국민소득 순환과정에서 생산물에 대한 수요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국민소득 순환의 흐름이 축소되는 역할을 합니다.

 

수요가 감소하는 누출 요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저축(S)의 증가

2. 조세(T)의 증가

3. 수입(M)의 증가

 

위의 요소들은 수요를 약화시키며, 이는 국민소득의 순환 흐름을 작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국민소득 순환 누출 3요소
국민소득 순환 누출 3요소

 

 

가계의 소득에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거나 정부의 조세가 증가하거나 해외로부터 수입이 증가하게 되면 국내 생산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게 되며, 이는 결국 기업의 생산량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국민소득 순환 흐름이 축소되어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메커니즘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기업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동과 자본 등의 생산 요소를 구입합니다. 이를 통해 가계에 소득이 발생하게 되며, 가계는 이 소득을 소비로 사용하여 수요를 형성합니다.

 

만약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소비로 사용한다면 수요와 공급은 항상 균형을 이루며 수요 부족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상황은 드물기 때문에 가계는 발생한 소득 중 일부를 저축으로 유보하게 됩니다. 이는 가계 소비 지출이 소득의 일부로 제한되어 수요와 공급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저축과 투자는 서로 다른 경제 주체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주로 가계가 저축을 담당하고 기업이 투자를 수행합니다. 이로 인해 저축과 투자 양은 일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양측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고전학파는 이자율의 조정으로 저축과 투자가 항상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케인즈의 견해는 달랐습니다.

 

케인즈는 이자율 하나만으로 저축과 투자가 항상 균형을 이루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의 투자는 이자율보다 기업가의 '동물적인 감각(animal spirit)'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저축과 투자에 의한 케인즈 균형국민소득 결정

 

 

지금까지 주입과 누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주입과 누출의 개념을 활용하여 케인즈의 균형국민소득을 설명하겠습니다.

 

주입 항목은 기업의 투자(I), 정부 지출(G), 수출(X)로 총 세 가지이며, 누출 항목은 저축(S), 조세(T), 수입(M)으로 이루어진 세 가지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모형을 가정하겠습니다.

 

이 모형은 폐쇄 경제이며 정부 지출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G, T, X, M은 고려되지 않으며, 기업의 투자(I)와 가계의 저축(S)만이 남게 됩니다.

 

 

케인즈 균형국민소득 결정 - 주입과 누출
케인즈 균형국민소득 결정 - 주입과 누출

 

 

다음 그림은 y절편이 투자(I)와 저축(S)이며 x절편이 국민소득(Y)으로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이 그래프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보라색 곡선은 저축(S) 곡선으로 S = -C₀ + (1-c) Y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C₀는 기초 소비로, 상수입니다.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소비를 의미합니다. 1-c는 한계 저축성향을 나타내며, "margin propensity to save"의 약자로 MRS로 표기됩니다.

 

이 값은 가처분 소득이 1 단위 증가할 때 저축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나타냅니다. 간단히 말해, Y절편은 기초 소비로 인해 음수에서 시작하며, 기울기는 한계 저축성향 MRS입니다.

 

둘째로, 독립적인 투자 요소만이 고려된 투자(I) 계획을 나타내기 위해 Ip = I₀로 설정하겠습니다. 독립적인 투자 요소는 국민소득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업가의 판단에 따라 발생하는 투자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 곡선은 수평선으로 표현되며, 이를 나타내기 위해 I₀라는 상수를 사용하겠습니다.

 

 

케인즈 균형국민소득 결정 - 저축과 투자
케인즈 균형국민소득 결정 - 저축과 투자

 

 

위 그래프에서 저축(S)과 투자(I)가 교차하는 지점인 Yn은 균형 국민소득을 달성하는 지점으로, 완전 고용 산출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저축(S) > 투자(I)

 

이 구간에서는 기업의 투자 수요보다 가계의 저축이 더 큽니다. 국민소득 순환에서 가계의 저축으로 누출된 양을 기업이 투자를 통해 다시 주입합니다. 이때 기업이 국민소득 순환에 투자로서 주입된 양보다 저축으로 누출된 양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팔고 남은 재고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투자보다 수요가 작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수요가 부족한 이유는 가계의 벌어들인 소득에서 소비로 쓴 비율보다는 저축으로 들어간 비율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수요 부족으로 기업의 미판매 재고가 증가할 것이며, 그 결과로 기업은 생산을 줄여야 할 수 있습니다. 생산 감소는 가계 소득을 줄이고 이는 더욱 수요를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국민소득은 감소하게 됩니다.

 

2. 저축(S) < 투자(I)

 

기업의 투자 수요가 가계의 저축보다 많다는 것은 기업의 재고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가계의 저축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투자를 이뤄낸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기업의 투자 수요가 더 많은 만큼 가계에서 소비를 더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기업의 투자 수요 증가는 생산을 증가시키며, 이는 소득 분배의 증가로 이어져 국민소득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케인즈 절약의 역설

 

 

케인즈의 절약의 역설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전에 주입과 누출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개념을 사용하여 케인즈의 균형국민소득 결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절약의 역설은 영어로 "paradox of thrift"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저축을 증가시키려고 노력할 때 오히려 저축이 줄어드는 결과를 지칭합니다. 이는 가계가 소비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늘리려고 하면 총수요가 감소하게 되어 기업의 투자가 축소되고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연쇄적인 현상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근검절약으로 저축을 늘리는 것은 미덕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 개인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 비율을 높이게 되면 국가 전체적으로는 총수요가 감소하게 되어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절약의 역설입니다.

 

케인즈는 소비를 증진시키는 것을 긍정적 가치로 여겨 "소비는 미덕이고, 저축은 악덕"이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절약의 역설은 개인의 합리성과 사회 전체의 합리성이 일치하지 않는 구성의 오류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절약의 역설 그래프
절약의 역설 그래프

 

 

저축과 투자에 대한 그래프를 통해 절약의 역설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에서 y절편은 저축(S)과 투자(I)를 나타내고 x절편은 국민소득 Y입니다.

 

투자는 계획된 투자 Ip와 독립적인 투자 요소와 국민소득에 의존하는 유발적 투자 요소로 구성됩니다. 케인즈가 지적한 유발적 투자 요소는 국민소득의 증가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함수입니다. 이로 인해, 가계에서 저축을 늘리게 되면 총수요가 감소하게 되며 국민소득 역시 감소하게 됩니다.

 

이 그래프에서 저축(S)을 증가시키면, 상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국민소득이 Y₀에서 Y₁로 감소함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인즈 절약의 역설 반론

 

 

케인즈가 주장한 절약의 역설은 단기적으로는 총수요 부족으로 경제가 불황에 빠져 있는 경우에만 타당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축은 미덕입니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자본이 지속적으로 축적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충분한 저축을 해야 합니다.

 

또한 저개발국가는 기본적으로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절약의 역설보다는 저축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선진국들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케인즈 경제학을 언급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소비를 강조하고 저축을 경시한 결과, 자본 축적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성 향상이 둔화되었다는 주장이 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케인즈의 절약의 역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출과 주입이 어떤 개념인지 이해하고, 이를 통해 케인즈의 균형국민소득 결정 원리를 파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절약의 역설에 대한 반론까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저와 함께한 여러분의 경제적 통찰력이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과 학습에 의해 작성된 포스팅으로 불법 복제 또는 펌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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