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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경제학 공부

소비함수이론6 - 생애주기가설2, 평가, 절대소득가설 비교(차입제약)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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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함수론 6 - 생애주기가설 두 번째
소비함수론 6 - 생애주기가설 두 번째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경제 지식을 키워줄 친근한 가이드,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의 다양한 측면에서 흥미로운 이론과 실용적인 팁을 함께 나누었죠. 오늘은 그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소비함수 이론'에 속한 '생애주기 가설'을 더 깊게 다뤄볼 예정입니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생애주기 가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소비함수 이론 5'에서 이미 살펴봤어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읽기 전에 '소비함수 이론 5 - 생애주기가설, 쿠즈네츠가설 일치' 먼저 살펴보시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라고 추천드립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서는 생애주기 가설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우리 일상과 연결되는지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알아볼 예정이에요.

 

 

생애주기가설을 활용한 APC 예측

 

 

생애주기 가설을 이용하여 각 생애 단계별 평균 소비 성향(Average Propensity to Consume, APC)을 예측하는 접근법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년기와 노년기에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APC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반면, 청장년기에는 소득이 높기 때문에 APC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생애주기가설 - APC 예측

 

 

그러나 쿠즈네츠실증 분석을 통해 얻어진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나왔습니다. 특히 노년기에 대한 APC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비상금 혹은 의료비를 위해 돈을 저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건강 문제에 대비하여 노년기에 더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의료비가 상승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자녀나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유산을 생각하는 측면입니다. 노년기에 소비보다는 미래의 세대에게 뭔가를 물려주고자 하는 욕구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사적 사례로는 '베이비 붐' 세대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세대는 전후 경제 성장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생활을 누렸지만, 그 후손들이 대면한 경제 환경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노후에도 저축을 계속하거나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이유로는 '문화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사회에서는 노년기에 대한 경제적 활동이 제한되어 있어, 이로 인해 소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노년층이 아주 예전부터 "노년기에는 절제해야 한다"는 문화적 가치관이 있습니다.

 

이런 가치관에 따라 노년층은 자제력을 발휘하여 더 적게 소비하곤 합니다.

 

역사적 사례로는 "대공황" 시절을 들 수 있습니다. 1929년에 발생한 대공황은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안겨주었고, 이로 인해 그 세대는 저축과 경제적 안정에 큰 가치를 두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노년이 된 그들에게도 지속되어, 상대적으로 소득이 줄어들 수 있는 노년기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네 번째 이유로는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들 수 있습니다. 노년층은 종종 자산을 늘리거나 다양화하기 위해 투자에 관심을 둘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소비보다는 투자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APC를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쿠즈네츠 실증분석에서 노년기 APC 높게 나온 이유
쿠즈네츠 실증분석에서 노년기 APC 높게 나온 이유

 

 

이러한 분석을 통해 더 넓은 시각에서 볼 때, 사회 전반의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노후를 대비해 더 많은 저축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 그만큼 은퇴 후에 살아야 할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청장년기에서 더욱더 저축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생애주기 가설과 실증 분석을 통해 우리는 노년기의 소비와 저축 패턴, 그리고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경제적 행동까지도 예측해볼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나 경제학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생애주기가설 평가

 

 

생애주기 가설(Life-cycle hypothesis)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프랑코 모딜리아니(Franco Modigliani)에 의해 제시된 것입니다. 이 가설은 소득의 구성을 '자산'과 '노동 소득'으로 나눕니다.

이러한 분류 방법은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의 '항상 소득 가설(Permanent Income Hypothesis)'과 차별점을 가지는데, 프리드먼의 경우는 소득을 '항상 소득'과 '임시 소득'으로 분류했습니다.

 

항상 소득 가설의 취약점 중 하나는 소득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수입이 영구적이고 어떤 것이 임시적인지를 구분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러나 생애주기 가설에서는 이런 구분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할 수 있어요.

 

 

생애주기가설 평가
생애주기가설 평가

 

 

예를 들어, 프리랜서가 작업을 완료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 경우, 이것은 노동 소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프리랜서가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이자나 배당을 얻는다면, 이는 자산에서 얻어지는 소득이 됩니다.

 

모든 이 이론들은 아이빙 피셔(Irving Fisher)의 '이 기간 모형(Two-Period Model)'을 기반으로 하며, 소비 결정을 할 때 현재 소득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득까지 고려하는 미래지향적 소비 이론을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재정 정책이나 세율 인하와 같은 정책들은 소비 증대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통해 확대적인 금융 정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보자면, 이 정책은 나라에서 금융 시스템에 돈을 풀어서 이자율을 하락시킵니다. 이자율이 돈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자율이 내려가면 돈이 상대적으로 '싸지게' 되어 자산 가치가 상승합니다.

 

아파트를 예로 들면, 대출 금리가 내려가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같은 원리죠. 그리고 모딜리아니의 생애주기 가설에 따르면,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당연히 소비도 증가하게 됩니다.

 

역사적 사례: 1990년대 닷컴 붐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관련 기업의 주식이 급등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고, 이 '가상의 부'는 실제로 소비를 늘렸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차를 사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등의 소비가 늘어났죠.

 

생애주기 가설에 따르면, 이렇게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사람들이 미래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고 현재의 소비를 늘린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이렇게 볼 때, 생애주기 가설은 소득의 구분에서 발생하는 모호성을 극복하고, 자산 가치의 변화에 따른 소비 패턴까지 설명할 수 있는 뛰어난 이론입니다. 이를 이해하면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입 제약 존재: 생애주기가설과 케인즈절대소득가설 비교

 

 

생애주기가설은 "차입 제약이 없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차입 제약이 없다는 것은, 사실상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항상 소득가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차입 제약은 신용 카드 사용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사람이 고가의 물건, 예를 들면 최신 버전의 럭셔리 카를 사고 싶다고 하면, 신용 카드 한도 때문에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신용 점수나 소득에 기반한 한도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빌리거나 쓸 수 없습니다.

 

대신 신용 카드 한도나 대출 한도 등이 정해져 있죠. 이러한 상황을 실제 사례로 연결해 보면, 1930년대 대공황 기간에는 차입 제약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은행들이 망하고, 사람들의 신용도가 급격히 떨어져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니, 소비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불황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죠.

 

즉, 실제 생활에서 차입 제약은 매우 현실적인 제약입니다. 이 제약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론은 이를 고려하여 개발되곤 합니다.

 

차입 제약이 무시되면, 이론이 현실과 크게 벗어나게 되며,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처럼 아주 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즈의 절대 소득 가설은 현실 세계에서 더 많은 설명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현재의 소득이 현재의 소비를 결정합니다.

즉, 현실에서 차입 제약이 존재한다면, 당신의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그에 따라 증가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차입 제약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케인즈의 절대 소득 가설이 현실 세계에서 더 설명력이 있는 이론이 됩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고 있으면, 경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생애주기가설에 대한 두 번째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가설을 통해 평균소비성향(APC)을 예측하고 평가했고, 차입 제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봤습니다. 또한 케인즈의 절대소득가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봤죠.

 

이 모든 내용이 여러분의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포스팅은 제 개인적인 의견과 학습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니,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퍼가는 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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