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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경제학 공부/고전학파 화폐수요이론

고전학파의 고전적 이분성(feat 화폐의 중립성, 화폐의 베일관)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10. 27.

고전적 이분성이란
고전적 이분성이란

 

 

안녕하세요.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묵묵히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여러분과 함께하는 경제 지식을 확산시키려는 이 소통의 장,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오늘은 좀 더 깊이 있게 고전학파 경제학의 한 가지 중요한 특성인 '고전적 이분성'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 예정이에요.

 

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여러분의 재테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대해 주세요.

 

 

고전적 이분성이란

 

 

고전적 이분성이란 명목 변수와 실질 변수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이에요. 

 

즉, 물가나 통화량 같은 '명목 변수'의 변화가 실질 국민소득이나 생산량 같은 '실질 변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제 이 개념을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려고 해요.

 

고전학파는 공급 요인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공급이 증가하지 않으면 실질 국민소득도 그대로라고 봤어요. 그러니까, 실질 국민소득을 끌어올리려면 어떤 걸 해야 할까요?

 

바로, 공급 요인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생산 함수가 Y = F(L, K)라고 할 때, 기술진보(F)가 있거나 실질변수인 노동(L)이 늘거나 또는 자본(K)이 증가하면, 실질 국민소득(Y)도 증가한다고 봐요.

 

여기서 Y는 실질 GDP와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통화량(M)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실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봐요. 통화량이 늘어나도, 이게 실질 국민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거죠.

 

왜냐하면 통화량(M)은 '명목 변수'이고, 실질 GDP(Y)는 '실질 변수'이기 때문이에요. 명목 변수는 명목 변수끼리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통화량(M)이 증가하면 물가(P)가 올라갈 수 있지만, 실질 GDP(Y)는 그대로입니다. 이런 식으로 고전학파는 '명목 변수 세계'와 '실질 변수 세계'를 분리해서 본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한 세계에서 일어난 변화가 다른 세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어, 10%의 물가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실질 GDP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겁니다.

 

 

고전적 이분성 - 명목변수, 실질변수
고전적 이분성 - 명목변수, 실질변수

 

 

요약하자면, 고전적 이분성은 명목 변수와 실질 변수가 서로 독립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명목 변수의 변화는 명목 변수에만, 실질 변수의 변화는 실질 변수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이렇게 보면, 명목 세계와 실질 세계는 마치 별도의 우주처럼 독립적인 거예요. 한 우주의 변화가 다른 우주에 영향을 미치

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조금 더 이해를 시켜드릴게요.

 

예를 들어, '심슨가족'이라는 만화에서 호머 심슨이 어떻게 멋진 도넛을 만드는지 보고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 봅시다. 하지만 그 도넛 레시피는 현실 세계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심슨가족'은 가상세계의 이야기니까요. 이게 바로 고전학파에서 말하는 명목 변수와 실질 변수의 관계입니다.

 

명목 변수, 즉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실질 변수, 즉 '현실 세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호머 심슨이 도넛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도, 우리가 현실에서 도넛을 만드는 방법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죠?

 

가상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현실 세계의 규칙과는 별개입니다. 가령, 가상세계에서는 돈이 1,000달러로 늘어났다고 해도, 현실 세계의 실질 GDP나 소비, 투자 같은 것들은 그대로일 수 있어요. 왜냐면 그것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고전학파는 명목 변수(가상세계)와 실질 변수(현실 세계)가 각자 독립적인 세계에서 돌아가고, 하나가 다른 하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봤어요.

 

명목 변수인 통화량이 20% 증가했다고 해도, 실질 변수인 소비나 투자, 실질 GDP 등은 그대로일 수 있다는 거죠.

 

 

대부자금이론과의 연계성(화폐의 중립성)

 

 

고전적 이분성은 고전경제학의 중요한 개념으로, 대부자금시장의 균형 이자율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대부자금시장이라는 공간에서는 투자(I)와 저축(S)이 만나게 되고, 이 둘의 만남에서 균형 이자율(r^*)이 결정됩니다. 고전경제학자들은 균형 이자율의 존재로 인해 '세이의 법칙'이 유효하다고 봤죠.

 

이런 투자(I)나 저축(S)은 실제로 실질 변수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1년 동안 생산한 물품의 총수량이 '밀가루 빵 200개'라고 하면, 그중에서 기업이 얼마나 투자하려고 하는지, 가계가 얼마나 소비하려는지, 정부가 얼마나 지출하려는지 등이 모두 실질 변수로 표현됩니다.

 

이를 각각 투자(I), 소비(C), 정부 지출(G)로 표기하곤 해요. 마찬가지로 이런 실질 변수들이 만나 균형 이자율을 결정하는데, 이 균형 이자율은 실질 이자율(r)로 표현됩니다.

 

 

대부자금시장이론과 고전적 이분성의 관계
대부자금시장이론과 고전적 이분성의 관계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명목 이자율(i)과 실질 이자율(r) 사이에는 피셔 효과라는 개념이 끼어든다는 거죠. 명목 이자율은 실질 이자율에다가 예상 인플레이션율(π^e)을 더한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셔 자체가 고전학파 학자예요. 따라서 이 피셔 효과는 고전학파의 사고방식이 반영되어 있는 수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는 말입니다.

 

이제 여기서 '통화량'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앙은행이 통화를 많이 발행하면, 그 결과로 물가 상승이 일어나게 되죠. 이 물가 상승은 명목 이자율에 영향을 미치지만, 실질 이자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실질 이자율이 4%고 예상 인플레이션이 3%에서 5%로 올라간다면, 명목 이자율은 9%로 올라가겠지만 실질 이자율은 그대로 4%를 유지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고전적 이분성이란 것은 화폐의 변화가 실질 변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전학파 피셔 효과와 고전적 이분성의 관계
고전학파 피셔 효과와 고전적 이분성의 관계

 

 

이를 '화폐 중립성'이라고도 부르고, 둘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져요. 쉽게 말해서, 화폐가 어떻게 변하든 실질적인 경제 활동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고전적 이분성, 혹은 화폐 중립성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고전적 이분성에 대한 케인즈의 관점

 

 

경제학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학파와 이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전학파'와 '케인즈주의'는 어떻게 보면 '물과 기름'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죠. 이 두 학파가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많은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자율'에 대한 관점입니다.

 

고전학파의 경우, 이자율은 주로 '실물적 이자율'로 취급됩니다. 실물적 이자율이란, 예를 들어 투자(Investment)와 저축(Savings)이라는 실물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이자율을 의미하는 것이죠. 여기에서는 투자가 50억이고 저축이 40억이라면, 이 두 변수의 상호 작용을 통해 실물적 이자율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케인즈는 이러한 고전학파의 관점을 부정하며, 실질 이자율은 명목 변수인 '화폐 공급'과 '화폐 수요'의 결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즉, 화폐 공급이 30억이고 화폐 수요가 25억이라면, 이 두 명목 변수의 상호작용에 따라 실질 이자율이 결정되는 것이죠.

 

이렇게 화폐의 공급과 수요가 변하면, 실질 이자율 역시 당연히 변할 것입니다. 만약 화폐 수요가 증가하면, 실질 이자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화폐 공급이 늘어나면 실질 이자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이처럼 케인즈와 고전학파는 이자율을 결정하는 기초적인 변수에서부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고전적 이분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견해를 지니고 있습니다.

 

케인즈는 명목 변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고전적 이분성을 부정하고, 이로 인해 두 학파 사이에는 지속적인 논쟁이 있습니다. 개념의 차이점을 명확히 파악하셨나요?

 

고전학파는 이자율을 '실물적'으로 본다면, 케인즈는 그것을 '화폐적'으로 본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대한 이해는 경제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니,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탐색해 온 '고전적 이분성'과 그것이 가리키는 '화폐의 중립성', 그리고 이에 대한 '케인즈의 견해' 등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이런 지식은 여러분이 일상 속에서나 재테크, 심지어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제 흐름을 더욱 정확하게 읽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은 제 개인적인 학습과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내용에 대한 불법 복제나 펌은 절대 금지입니다. 여러분의 이해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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