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화폐수요이론에 대한 첫 번째 시간으로 고전학파의 화폐수요에 대해 살펴보고 교환방정식 그리고 교환방정식에서 회전율의 개념과 거래량이 고정으로 가정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폐수요란
화폐수요란 일정시점에서 개인들이 보유하고자 하는 화폐의 양을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화폐수요는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돈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 대부분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수요라는 단어 때문에 돈 쓰는 것으로 이해하곤 합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화폐수요란 돈을 보유하는 것이고 화폐수요가 커진다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돈을 쓰지 않고 보유하고 이로 인해 그 사회의 통화량은 감소합니다.
화폐수요가 측정이 될 때 주로 일정시점을 전제로 되기 때문에 저량(stock)의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화폐수요에 대한 논쟁은 크게 2가지 학파에서 이루어지고 지금도 논쟁 중입니다. 그 2가지 학파는 바로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전학파에서 얘기하고 있는 화폐수요에 대해 다루어 볼 겁니다.
이 두 학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투기적 동기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이며 이는 곧 투기적 동기로 인한 이자율이 화폐수요에 영향을 미치느냐 안 미치느냐 그리고 미치는 정도 즉 이자율에 대한 탄력성의 크기로 구분이 됩니다.
고전학파 계통은 Fisher의 고전적 화폐수량설 그리고 Marshall의 현금잔고방정식 그리고 Friedman의 신화폐수량설로 이어집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Fisher와 Marshall는 화폐수요에 있어서 이자율이 영향이 없다고 보았고 Friedman은 이자율이 화폐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하였지만 그 정도는 매우 미미하다고 보았습니다.
고전학파의 화폐수요 교환방정식
고전학파의 교환방정식은 화폐량과 물가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방정식으로 화폐량(M)과 유통속도(V) 그리고 물가(P)와 거래량(T)사이의 관계를 기술합니다. 사실 고전학파의 화폐수요 교환방정식은 화폐수요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만든 것 아니라 통화량과 물가와의 관계를 기술한 물가결정이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계속 설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래 그림의 교환방정식에서 화폐의 유통속도 V는 고정이 되어 있고 거래량 T도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유통속도 V가 고정되어 있는 이유는 고전학파는 그 사회의 경제 활동의 성격과 관습, 기술 수준, 상품의 가격 유연성, 금융기관의 발달정도 등이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고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고 가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환방정식에서 중요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또 다른 부분은 통화량과 물가와의 관계이며 회전율에 대한 것입니다.
설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물가(P)는 곧 상품의 가격이고 거래량(T) 수량입니다. 이 둘의 곱셈은 판매업자가 판매하는 총 거래액이 됩니다. 그리고 통화량(M)은 돈이고 유통속도(V)의 곱셈은 소비자가 지불한 총 지불액이 됩니다.
1년 동안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인 총지불액이 100만 원이라면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1년 동안 판매업자가 100만 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는 얘기와 똑같습니다. 즉 이 둘의 관계는 항상 같아야 하는 항등식 관계인 것입니다.
교환방정식 회전율 개념
설명을 이어나가 회전율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별빛나라라는 가상의 나라의 총통화량은 2,000원만 존재하고 이 나라에서 한 개당 1,000 원하는 자전거를 10개 판매를 한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자전거 가격 1,000원은 물가(P)이고 거래가 되는 자전거 수량 10개는 거래량(T)이 됩니다. 그리고 별빛나라 총통화량 2,000원은 통화량(M)입니다.
자전거 판매업자가 자전거 10대를 전부 팔면 총거래액이 얼마가 되는 것일까요? 10대 x 1,000원 = 10,000원입니다. 근데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별빛나라의 총통화량은 2,000원인데 어떻게 10,000원이 거래가 될 수 있을까요? 여기서 회전율에 대한 개념이 들어갑니다.
총통화량은 2,000원이지만 통화량이 5번(V) 회전하면 2,000원 x 5번 = 10,000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의문점이 발생했습니다. 고전학파의 교환방정식에서 유통속도 V는 고정되어 있다고 하였는데 위의 별빛나라 예시에서는 5번 회전을 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한 것이 맞습니다. 단 각각의 나라 즉 사회에 따라 V값이 다른 것이지 각 나라의 V는 고정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교환방정식 거래량(T)이 고정인 이유
이번에는 고전학파에서 교환방정식 거래량 T가 고정이라고 가정한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교환방정식은 물가결정이론으로 화폐량(M)이 변화하면 물가(P)가 변화하는 이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자면 통화량(M)이 2배 증가하면 물가(P)도 2배 증가하고 3배 증가하면 3배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역의 관계도 성립합니다.
아래 그림을 통해 거래량을 고정으로 바라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교환방정식은 물가이론으로 통화량의 변화는 오직 물가에만 영향을 줍니다.
한 나라의 총통화량이 5,000원이라고 가정을 하고 거래가 되는 자전거 5대가 있고 한 대당 가격이 1,000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때 통화량을 2배로 늘려서 통화량이 10,000이 되었습니다. 이럴 경우 가격 P와 자전거 거래량 T는 어떻게 될까요. 그건 바로 자전거 가격이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상승합니다. 반면에 거래가 되는 자전거는 그대로 5대로 변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고전학파의 교환방정식은 통화량의 변화는 물가에만 영향을 주고 거래량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개념입니다.
지금까지 화폐수요이론의 개념 고전학파의 교환방정식과 거기에서의 회전율, 거래량을 고정으로 바라본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의 경제적 안목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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