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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경제학 공부

고전학파 국민소득결정이론 세이의 법칙(feat 총생산 Y = 총수요 AD)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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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이 순간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오늘 이 시간은 공급 측 요인을 강조한 고전학파의 균형국민소득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세이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29년 경제 대공항 이전과 이후로 주류 경제학이 달라집니다. 지금 설명하는 고전학파, 세이의 법칙은 경제 대공황 이전에 주류 경제학이고 1929년 경제 대공황 이후는 케인즈의 경제학이 주류입니다.

 

그 이후 몇 번의 주류 경제학이 바뀌는 역사가 있지만 고전학파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케인즈의 경제학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 차이점을 아는데 핵심이 있다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세이의 법칙이란

 

 

세이의 법칙은 영어로 Say's law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활동한 프랑스의 경제학자 장 바티스트 세이가 1803년 출간한 저서인 "정치경제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제학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경제학 서적에 나오는  "공급은 스스로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표현을 접해보셨을 겁니다. 이는 공급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수요가 있기 마련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이의 법칙이란
세이의 법칙이란

 

 

예를 들어 2007 1월에 출시된 iPhone 1세대는 세이의 법칙이 현대에도 통용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전인 피처폰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공급으로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욕망을 자극하고 그 욕망을 부추겨 아이폰이라는 재화를 구매하게 한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폰이라는 특정 재화의 예시를 든 것이고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는 세이의 법칙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역사적 사실로는 1929년 경제 대공황은 세이의 법칙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세이의 법칙은 18세기 후반 ~ 20세 초반까지 초창기 자본주의 사회와 같은 경제 호황기에 들어맞는 이론입니다. 당시에는 기업이 어떤 물건을 만들던 특별한 광거나 마케팅 없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던 시기였습니다.

 

즉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이 통용되던 시절이었던 겁니다. 어떠한 물건이 만들어지면 그 만큼 수요가 당연히 따라오고 생산 과잉은 발생하지 않고, 경제 불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세이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기업은 유용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고 이로 인해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이론은 20세기 초반까지 주류 경제학이었고 기업들은 생산하는 물건마다 시장에 잘 팔리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가 고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용된 노동자들은 또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풍족해진 경제력으로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시대였던 것입니다.

 

 

세이의 법칙 - 경제 호황기에 적합한 이론
세이의 법칙 - 경제 호황기에 적합한 이론

 

 

공급이 되면 다 팔리기 때문에 공급량만 파악이 된다면 수요가 어느정도 인지 따질 필요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공급되면 그 공급은 다 팔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공급량이 곧 균형국민소득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공급량만 안다면 균형국민소득이 공급량과 일치한다고 보았습니다.

 

 

세이의 법칙 - 공급량과 균형국민소득 일치

 

 

세이의 법칙 - 총생산 Y와 총수요 AD 일치

 

 

세이의 법칙이 성립하기 위해선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된 총생산량과 총수요량이 일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만들면 다 팔린다는 세이의 법칙이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이의 법칙 성립조건은 총생산량과 총수요량이 일치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총생산량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A라는 국가가 있고 A국가는 오직 빵만을 생산하는 국가라고 가정하겠습니다. 

 

A국가는 1년 동안 빵을 100개 생산을 했다고 한다면 A국가의 총생산량은 빵 100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 국가의 국민소득은 빵 100개입니다. 왜냐하면 1년 동안 만든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가 GDP이고 국민소득이기 때문입니다.

 

실질 GDP가 빵 100개이자 총생산량이 빵 100개이자 A국가 국민소득도 빵 100개가 되는 것입니다.

 

A국가 국민들은 빵 100개만큼 소득을 얻고 소득에 대한 세금 T를 정부에 납부합니다. 세금을 납부하고 나면 가처분 소득이 남게 됩니다.

 

참고로 가처분 소득이란 영어로 disposable income으로 가계가 일정 기간 벌어드린 총소득에서 세금, 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가지고 있는 돈의 양을 말합니다. 총수입에서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제외한 실제 소비 가능한 소득을 의미합니다. 즉 가처분 소득은 생활비, 여가활동, 저축, 투자 등을 위해 사용되는 실질적인 소득입니다.

 

다시 A국가로 돌아가서 국민들은 가처분 소득에서 소비 C를 하면 돈이 남게 되는데 이 돈은 저축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소비하고 남은 돈은 모두 저축으로 이어진다고 단순화시키겠습니다.

 

A 국가 국민들은 빵 100개 만큼 즉 생산량 Y만큼 소득을 번 다음 정부에 세금 T를 납부하고 소비 C를 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저축은 민간저축 Saving Private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A국가의 사례를 공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민간저축 Sp = 총생산량 Y - 세금 T - 소비 C

 

이 공식을 총생산량 Y에 대한 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총생산량 Y = 세금 T + 소비 C + 민간저축 Sp

 

 

세이의 법칙 - 총생산량 Y

 

 

두번째로로 총수요를 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총수요는 영어로 Aggregate Demand로 Aggregate는 전체를 의미하여 Demand는 수요를 나타냅니다. 약자로 AD로 표현합니다.

 

국민소득 3면등가성에 따라서 총생산물의 가치는 총지출액과 같습니다. 즉 총지출애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출 GDP 또는 GDE 국내총지출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경제 주체이자 최종 수요자들이 최종생산물에 대해 지출한 것을 합산하여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최종 수요자는 민간소비지출 C, 국내총투자 I, 정부지출 G, 순수출 X-M이 있습니다. 

 

총지출 AE(Aggregate Expentiture) = 민간소비지출 C + 국내총투자 I + 정부지출 G + 순수출 X-M입니다.

 

 

세이의 법칙 - 총지출 AE와 총수요 AD의 차이

 

 

총지출 AE와 총수요 AD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총지출 AE(Aggregate Expentiture) = 민간소비지출 C + 국내총투자 I + 정부지출 G + 순수출 X-M입니다.

 

총수요 AD(Aggregate Demend) = 민간소비지출 C + 국내계획된 투자 Ip + 정부지출 G + 순수출 X-M입니다.

 

 

세이의 법칙 - 총지출 AE와 총수요 AD의 차이점
세이의 법칙 - 총지출 AE와 총수요 AD의 차이점

 

 

이 둘의 차이점은 기업의 투자 I에 있습니다.

 

첫 번째로 총지출 AE에서 기업의 국내총투자 I는 사전에 계획된 투자인 사전적 투자와 이미 실현된 사후적 투자 2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계획된 투자는 기업이 계획을 가지고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에 지출 GDE에 포함되는 것에 대한 이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실현된 사우적 투자의 의미는 그해 생산한 최종생산물 중 의도치 않게 팔리지 않은 재고품을 투자로 간주하여 사후적으로 기업의 투자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출측면에서의 GDP가 생산측면에서의 GDE와 일치하게 되는 로직입니다.

 

여기서 핵심 Point는 사후적 투자는 기업의 의도치 않게 팔리지 않고 남게 된 재고이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재고를 원치 않았을 거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3면 등가의 항등성 - 지출 GDP 재고를 사후적으로 국내 총투자에 포함
3면 등가의 항등성 - 지출 GDP 재고를 사후적으로 국내 총투자에 포함

 

 

두 번째로 총수요 AD에서는 기업의 국내총투자 I에는 사전에 계획된 투자만이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계획된 또는 의도된 이라는 뜻의 planned가 붙어 Ip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경제에서 말하는 수요의 뜻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에서 말하는 수요란 주어진 가격 하에서 재화의 가격이 주어졌을 때 그 수준 하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할 의사가 있는 재화의 양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빵이 한 개에 1달러로 팔고 있을 때, 빵 한 개가 1달러라면 5개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빵에 대한 수요가 되는 것입니다. 즉 구입할 욕구와 의사가 있는 것이 수요이지 실제 구매량이 수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기업이 원치하고 의도치 않게 남은 재고는 진정한 의미의 수요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사후적 투자는 제외시키는 것입니다.

 

 

총수요 AD 기업의 계획된 투자만 포함

 

 

이와 같은 논리로 한 나라의 총수요를 말할 때는 AE가 아닌 AD라고 표현하거나 계획된 AE라고 말합니다. 참고로 케인즈는 이를 유효수요라고 하였습니다.

 

 

총수요 AD = 계획된 총지출 = 유효수요
총수요 AD = 계획된 총지출 = 유효수요

 

총생산 Y와 총수요 AD가 같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총생산 Y = 소비 C + 세금 T + 민간저축 Sp = 총 수요 AD = 민간소비지출 C + 계획된 투자 Ip + 정부지출 G + 순수입 X-M

 

C + T + Sp = C + Ip + G + X-M에서 양변 C는 없어지고 계획된 투자 Ip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다시 정리가 됩니다.

 

Ip = Sp + (T - G)

 

위의 정리된 식에서 T - G는 정부저축입니다. 정부저축이란 정부의 수입에서 지출 차이에서 남은 금액을 저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정부의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영어로는 Goverment Saving으로 Sg로 표현합니다.

 

T - G = Sg(정부저축)을 대입하여 식을 다시 정리하면 우변은 Sp + Sg만 남게 되고 민간저축과 정부저축을 합하면 국민저축 SN이 됩니다. 참고로 국민저축은 영어로 Saving National이고 국민저축은 총저축이라도 표현합니다.

 

국민저축 SN을 대입하면 다시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계획된 투자 Ip = 총 저축 SN

 

결론은 고전학파는 세이의 법칙이 성립하고 총저축 SN과 의도된 투자 Ip는 일치한다고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자금시장에서 이자율의 신축적인 조정이 항상 일치시키기 때문입니다.

 

총생산 Y와 총수요 AD가 총저축 SN과 의도된 투자 Ip로 도출되는 과정을 아래 그림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한 나라의 총 저축과 계획된 투자가 일치하면 세이의 법칙은 성립
한 나라의 총 저축과 계획된 투자가 일치하면 세이의 법칙은 성립

 

 

지금까지 고전학파의 핵심이론인 세이의 법칙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중점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총수요에서 기업의 투자는 계획된, 의도된 투자만 포함이 된다는 점입니다.

 

여러 번 읽고 복습하여 여러분의 경제적 인사이트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와 학습으로 작성한 포스팅으로 불법 복제와 펌을 금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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