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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경제학 공부

케인즈 경제이론 기본개념 2 - 유효수요란, 유휴설비존재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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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이 순간도 경제적 자유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오늘 이 시간은 케인즈 경제이론 기본개념 2번째 시간으로 유효수요와 유휴설비존재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케인즈 경제이론 기본개념 중 가격변수의 경직성과 불완전정보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여 안내해 드립니다.

 

 

케인즈 경제이론 - 1. 가격변수의 경직성과 불완전경쟁시장 바로가기
케인즈 경제이론 - 1. 가격변수의 경직성과 불완전경쟁시장 바로가기

 

 

서론: 케인즈 경제학 시대적 배경

 

 

현대의 거시경제는 1936년 출판된 케인즈의 "일반이론"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닙니다. 그만큼 케인즈는 현대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주었고 우리가 그의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1930년대 세계 경제는 경제 대공황 영어로는 Great Depression이라는 극심한 경제 침체 상태에 있었습니다. 생산물시장에서는 초과공급으로 팔리지 않는 물건이 넘쳐나고 있고 노동시장에도 초과공급으로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1929년 10월 29일 미국 뉴욕 주식시장 대폭락을 기점으로 역사상 존재하는 가장 최악의 경제 대공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1929년부터 1940년 초반까지 10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제위기는 세계 경제위기나 다름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전 세계 부의 40%를 차지했을만큼 영향력이 막강하였고 전세계 경제가 미국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933년에는 미국 산업생은 약 37% 감소했으며, 실질 가처분소득은 약 28%나 하락했습니다. 1929년 약 3%대의 실업률은 1930년 약 9% 그리고 1933년에는 약 25%까지 급증하였습니다. 25%라는 것은 4명 중 1명은 실업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실업은 본인은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비자발적 실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케인즈의 경제학이 탄생하기 전 경제학계는 고전학파이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공급은 스스로의 수요를 창조한다."는 세이의 법칙 영어로는 Say's law을 절대적으로 신봉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산자이자 소비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을 통해 소득을 얻으면 이를 다른 상품 구입에 쓴다고 하였습니다. 즉 공급이 스스로 수요를 창조하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가격의 완전신축성과 완전정보로 인해 초과공급 또는 초과수요와 같은 불완전한 상태는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고전학파의 의견과 달리 대공황은 해결되지 않은 채 수년째 지속되었습니다.

 

케인즈는 물가와 임금이 고전학파 이론대로 신축적으로 조정되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 이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경제 원리인 유효수요의 원리를 강조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고전학파의 사고방식과 정반대입니다.

 

고전학파는 공급만이 국민소득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수요는 전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면 케인즈는 이 이론은 틀렸으며 수요의 크기가 국민 소득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본론에서 유효수요란 무엇이고 유휴설비존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케인즈 경제학 탄생 배경 - 유휴설비 존재, 수요가 부족
케인즈 경제학 탄생 배경 - 유휴설비 존재, 수요가 부족

 

 

본론: 유효수요란

 

 

서론을 통해 케인즈 경제학은 경제 대공황이라는 아주 극심한 경제 침체상황에서 발생한 이론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경제 침체기에는 재화와 서비스의 초과공급으로 팔리지 않는 물건이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국민 소득은 총수요의 크기가 국민소득 크기를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고전학파가 주장한 세이의 법칙이 공급이 스스로의 수요를 창출한다고라고 주장을 했고 이것을 활용해 케인즈의 이론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수요는 그 스스로의 공급을 창출한다는 정반대의 원리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커피의 수요가 50개라면 커피공장은 50개만 생산할 것이고 주문이 90개라면 생산을 90개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 경제 내에서 생산이라는 것은 수요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수요의 크기대로 생산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총수요는 영어로 Aggregate Demand로 AD 약자로 씁니다. 총수요는 가계의 소비, 기업의 투자, 정부지출, 해외 순수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전학파는 작은 정부를 지향을 했다면 이와 반대로 케인즈는 큰 정부를 지향했습니다. 왜냐하면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부역할이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총수요의 구성을 살펴봅시다.

 

첫 번째로 경기가 불황인데 민간의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을까요? 어려울 겁니다. 불황으로 실업이 늘어나고 가계의 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 민간 소비 증대를 통한 총수요 증대는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기업의 투자를 통한 총수요 증대도 어렵습니다. 불황인 상황에서 기업은 투자하기 망설여질 거고 오히려 감소할 확률이 큽니다.

 

세 번째로 해외 순수출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물건을 구입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컨트롤하여 증대시킬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하지만 네 번째 정부지출은 정부가 돈을 쓰고자 한다면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총수요 크기를 키우는 데 제일 빠르고 컨트롤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그래서 케인즈는 경기 불황일 때 정부가 신공항도 건설하고 도로를 새로 놓고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효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겁니다.

 

 

케인즈 경제학 - 총수요 증대를 위해 정부지출 강조
케인즈 경제학 - 총수요 증대를 위해 정부지출 강조

 

 

유휴설비존재

 

 

초과공급으로 안 팔리는 물건이 넘쳐나는 대공황시기에는 당연하게도 유휴설비가 존재하였습니다. 유휴설비란 영어로 idle capacity로 생산 설비나 자원 등이 현재 사용되지 않고 비활용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놀고 있는 공장 생산설비들이 있다는 겁니다.

 

고전학파는 세이의 법칙을 신봉하여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살았던 시기는 산업화와 같은 경제호황기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케인즈가 바라보는 세계는 장사가 안되고 하루가 다르게 기업이 도산하는 심각한 불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장의 생산 설비들이 놀고 있는 유휴설비가 항상 존재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리고 전제하여 케인즈 경제학이 나왔고 이는 곧 유휴설비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유효수요 - 수평의 AS 곡선: 물가고정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은 경제 대공황이라는 유래 없는 경기침체 시대였습니다. 왜 이것을 지금까지 강조를 했느냐 그건 바로 수평의 AS곡선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경기침체는 다르게 표현하면 초과공급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물건이 팔리지 않고 남아도는 거죠.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이는 공장 생산 설비가 100% 가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팔리지 않은 물건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생산 설비를 100% 가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만약 공장의 생산 능력을 100이라고 가정하면 경기 침체기에는 100의 능력을 다 쓰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곧 기업의 생산비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는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지 않음을 뜻할 수 있습니다.

 

이 로직을 국가 전체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한 국가의 생산 능력이 100인데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서 생산 능력을 다 쓰지 않는다면 이는 곧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미시경제에서는 한 가지 재화의 가격을 의미하지만 거시경제에서는 재화의 가격이 모여 물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인즈는 총수요곡선은 수평이고 물가는 고정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논리에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건 바로 경기 불황이라는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전제가 있으면 케인즈의 논리는 맞는 말입니다.

 

만약에 재화의 가격이나 물가가 상승하려면 어떻게 돼야 할까요.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존의 생산능력 이상의 수요가 요구가 될 때 생산설비가 증가됩니다. 그리고 이는 재화의 가격 그리고 물가의 상승을 견인하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가로축은 한 국가의 총생산량 Y이고 세로축은 P 물가입니다.

 

대공황과 같은 경기 불황기는 생산 설비가 100%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유휴설비가 존재하고 생산 설비 증설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인즈는 물가는 고정되어 있다고 말한 겁니다. 즉 케인즈의 경제학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을 알면 이해가 쉽습니다.

 

하지만 경기 호황기에는 수요가 증대하고 기존 생산설비능력을 뛰어넘는 주문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생산 설비 증대가 이루어지고 고용이 이루어집니다. 이때는 물가가 상승합니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고전학파 이론이 경제 상황에 더 적합한 측면이 있습니다.

 

 

케인즈 수평의 AS곡선 - 물가 고정
케인즈 수평의 AS곡선 - 물가 고정

 

 

위의 그림에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고 싶은 것은 완전고용산출량입니다. 완전고용산출량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생산 능력 하에서 생산량을 완전고용산출량이라고 부릅니다.

 

위의 그림에서 완전고용산출량 지점부터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총수요 즉 유효수요의 증대가 이루어지면 완전고용산출량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 나라의 생산능력은 증대하기 시작하고 AS곡선은 우상향 하고 물가는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효수요가 국민소득 결정

 

 

총수요의 크기가 국민소득을 결정한다는 원리입니다. 고전학파는 수요는 무시하고 공급의 역할만 강조했지만 케인즈는 반대로 수요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수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유효수요"라고 붙인 것입니다.

 

유효수요란 한마디로 국민소득을 결정하는 원리이다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설명한 완전고용산출량 아이디어로 설명하겠습니다. 한 나라가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량을 완전고용산출량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숫자로 100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경제가 불황일 때 국민 소득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구간이 불황입니다. 이 시기에 수요가 40이라면 공급은 40만큼 이루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그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봤자 팔리지 않을 테니깐요.

 

만약 주문이 70개라면? 70개만 생산을 하는 거죠. 로직을 이해할 수 있겠죠? 수요의 크기에 따라 생산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수요의 크기가 결국 국민 소득의 크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유효수요가 국민소득을 결정
유효수요가 국민소득을 결정

 

 

지금까지 케인즈 경제이론 기본개념 2번째 시간으로 유효수요란 무엇이고 유휴설비존재가 무언인지 그리고 왜 케인즈의 경제학이 이러한 논리를 가지게 되었는지 시대적 배경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인사이트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의 학습으로 작성된 포스팅으로 불법 복제 및 펌을 금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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