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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경제학 공부

케인즈 경제이론 기본개념 1 - 가격변수의 경직성, 불완전정보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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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경제적 자유를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는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오늘 이 시간은 여러분에게 1929년 경제대공황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한 케인즈 경제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케인즈 경제이론은 대공항 이전에 주류 경제학인 고전학파 경제학과 차이점을 두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대공황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만들면 팔린다는 세이의 법칙이 통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공황이 발생하고 기업들이 만든 물건이 팔리지 않게 되어 창고에 쌓였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몇 년간 지속되었고 이러한 상황은 고전학파 경제학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에 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해 쉬우면서 자세한 내용을 담아놓았습니다. 케인즈 경제이론을 공부하기 전에 한 번쯤 읽고 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전학파 경제학 바로가기
고전학파 경제학 바로가기

 

 

서론: 케인즈 경제이론 - 시대적 배경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세계 경제 대공황은 은행의 기능을 마비시키기고 수많은 공장을 멈추게 하였으며 수많은 실업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1929년 10월 29일 미국 월가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갑작스러운 폭락 그 이전부터 조짐은 보였지만 이 날의 주가 대폭락을 기점으로 대공황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1885년에 시작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주식 중 하나인 다우지수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30개 기업의 주가를 추적해서 평균값을 낸 것입니다.

 

1929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 대공황 주가 그래프
미국 경제 대공황 주가 그래프

 

 

공장이 문을 닫고 창고에 물건이 쌓이고 실업자가 양산되는 현상은 생산물 시장과 노동시장에 초과 공급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대공황 이전 주류 경제학파인 고전학파에 따른다면 가격의 신축성과 완전정보를 가지고 빠르게 회복이 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수년 동안 경제 문제는 심각한 상태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당시 고전학파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농업과 공업 등의 생산 시설 파괴로 인한 공급측공급 측 요인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실제 고전학파 경제이론에서 균형국민소득은 오직 공급 측 요인으로 결정이 됩니다.

 

이러한 세계 경제 대공황 환경에서 케인즈 경제이론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케인즈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비지출을 확대하고 고용 증대을 위한 정책을 펼쳐 침체된 경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고전학파가 전쟁으로 인한 정상적이지 않은 공급측 요인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다면 케인즈는 소비와 투자 부족 등의 수요 측 요인들 때문에 대공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 그리고 앞으로 케인즈 경제학을 다룰 포스팅에서 여러분이 염두해야 하는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케인즈 경제이론 경제 대공황이라는 극심한 불황상태에서 탄생한 경제이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호황기가 아닌 경제 불황기에 대해 더 설득력이 있고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경제 호황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습니다. 왜냐하면 케인즈 경제이론은 경제 불황기에 놀고 있는 생산시설이 많고 실업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나온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경제 침체일때는 케인즈의 아이디어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신공항, 도로, 항만 건설 등의 공공사업과 고용정책을 펼치기도 합니다.

 

 

본론: 케인즈 경제이론 개요(feat 고전학파 경제학과 차이점)

 

 

케인즈 경제이론의 핵심은 경제 대공황이후 해결되지 않는 경기 불황의 원인은 총수요의 부족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하여 총수요를 증대시키면 실업률 감소와 국민소득이 증가될 것이라는 겁니다.

 

총수요 구성항목 소비 C, 투자 I, 정부지출 G, 순수 출 X-M에서 정부지출 G를 강조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침체된 경기 상황에서 일자리도 잃고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 C를 늘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투자 I를 적극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순수출 증가는 국외에서 우리나라 물건을 많이 수입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지출 G는 얼마든지 정부가 독립적으로 정책을 세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케인즈는 큰 정부론인 수정자본주의를 주장하였고 경제 대불황을 타개하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케인즈 경제학이란
케인즈 경제학이란

 

 

케인즈 경제학은 고전학파와 비교하여 전제하고 있는 내용이 드립니다. 예를 들어 고전학파는 가격변수의 신축성을 얘기했다면 케인즈는 가격변수의 경직성을 말하였습니다. 어떠한 가정을 하였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가격변수의 경직성

 

케인즈는 시장을 불완전경쟁시장으로 보았고 가격변수의 경직성을 전제하였습니다. 여기서 가격변수의 경직성이란 영어로 price rigidity로 물가 상승 또는 하락등 가격조정요인이 발생하였지만 현실의 다양한 제약으로 경제주체들이 가격을 천천히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반대로 고전학파는 시장을 완전경쟁시장으로 보았고 가격변수의 완전신축성을 전제하였습니다. 가격변수의 완전신축성이란 영어로 perfect price elasticity으로 물가 상승 또는 하락과 같은 가격변화 수요와 공급이 극단적으로 반응하여 임금, 이자율 등과 같은 모든 가격변수가 즉각 변한다는 것입니다.

 

케인즈는 현실의 시장은 불완전경쟁시장으로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대표적인 이유는 노동시장의 임금구조입니다.

 

회사에 다니는 일반 사무기술직 정규직일지라도 최소 연단위로 연봉계약을 맺을 것입니다. 만약 올해 초 회사와 연봉 협상을 하고 1년 동안의 연봉을 결정을 했다고 합시다. 1년 다 지나지 않은 중간에 물가가 급격이 변동을 한다고 해서 연초에 계약서에 작성한 연봉이 중간이 바뀌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노동자의 임금상승을 해준다고 하였을 때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월급 올려준다는데 싫다고 하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임금 삭감의 경우는 극한 대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존재한다면 기업은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기는 정말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삭감을 하고자 할 때 노동조합은 전면대응을 할 것이고 파업까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임금삭감은 어렵습니다.

 

노동이 초과공급이 되는 경기불황일 때 기업은 근로자의 명목임금을 삭감하고 싶지만 노동조합의 반발등으로 명목임금이 인하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인즈는 임금이 하방경직성을 갖는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하방경직성은 영어로 downward rigidity입니다.

 

이와 같이 계약된 근로기간에는 임금은 경직적일 수 밖에 없고 경기 불황일 때 임금 삭감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하방 경직성 특성 등으로 임금은 경직성을 갖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케인즈는 임금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가격 변수는 경직성을 갖는다고 봤습니다.

 

 

케인즈 경제학 가격변수의 경직성
케인즈 경제학 가격변수의 경직성

 

 

불완전정보

 

고전학파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완전정보를 가진다고 하였지만 그와 반대로 케인즈는 경제주체들이 불완전정보를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노동시장에서는 노동자와 같이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 공급자와 기업가와 같은 노동자가 필요한 노동 수요자가 있습니다.

 

케인즈는 고전학파와 다르게 이 양자간에는 정보량의 격차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정보 비대칭 현상이라고 합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기업가들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심도 있게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회사의 존망이 달려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이들은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평소에 물가나 경제동향들을 꾸준히 살핍니다. 

 

즉 기업가들은 명목임금이 아닌 실질임금의 함수로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전제합니다. 이 부분은 고전학파와 케인즈의 생각이 같습니다.

 

하지만 노동 공급자인 노동자에 대한 부분은 다릅니다. 노동 공급자들은 노동 수요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낮고 평소 물가나 경제 동향에 대한 관심이 적습니다. 또한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임금 중심으로 사고 하는 노동 수요자와 달리 노동 공급자들은 명목임금 중심으로 행동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케인즈는 노동자들이 명목임금 중심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화폐환상에 빠지는 오류를 범한다고 보았습니다. 화폐환상이란 영어로 monetary illusion으로 실질임금은 상승하지 않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명목임금이 오르면 소득이 상승되었다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물가 상승분만큼 명목임금이 상승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 구매력의 변화가 없는데도 눈에 보이는 명목임금의 상승으로 소득이 증가되었다고 환상에 빠지는 오류인 것입니다.

 

 

케인즈 경제학이란 - 불완전정보 전제
케인즈 경제학이란 - 불완전정보 전제

 

 

지금까지 케인즈 경제이론의 첫 번째 포스팅으로 기본개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케인즈 경제이론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볼 생각이며 여러분의 경제 인사이트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학습으로 작성된 포스팅이며 불법 복제 또는 펌을 금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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