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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제 상식/환율 Exchage Rate

일본 경제 1970년 ~ 1980년 - 플라자 합의, 잃어버린 30년

by 경제 지식 전파소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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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 힘껏 달려가고 있는 경제 지식 전파 소입니다. 오늘 이 시간은 일본 경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흔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표현을 미디어에서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과거 일본의 경제가 어때했으며 어떠한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있던 플라자 합의가 어떠한 것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자 합의는 환율 조정에 대한 회의입니다. 가깝고도 먼 일본의 경제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인사이트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일본 경제 상황 - 1960년대 ~ 1980년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이자 신탁통치를 받았던 일본이지만 파괴당하고 남은 여러 산업시설과 6.25 전쟁 때 미국이 일본에서 군수물자를 생산하면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1960대에는 평균  10% 1970년대에는평균 약 5% 1980년대에는 평균 약 4%에 달하는 고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첫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1961년부터 1990년도까지 일본 경제성장률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일본 경제성장률 - 1960년대 ~ 1980년대
고도성장기
일본 경제성장률 1960년대 ~ 1980년대

 

 

이렇게 비약적인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과 이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설비 투자 그리고 일본인들의 높은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한 장인정신과 노동력이 있습니다.

 

1973년 첫번째 오일쇼크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1979년 두 번째 오일쇼크를 경험하면서 일본은 산업구조를 조선, 철강, 화학등의 중공업 중심에서 자동차, 가전, 반도체 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으로 변화를 시켰습니다.

 

특히 도요타, 혼다등의 자동차와 소니의 워크맨은 그당시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기업들은 오일쇼크를 역이용하여 미국차보다 일본차가 기름을 덜 소비한다는 마케팅을 하였고 실제 미국 자동차 시장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자동차 대중화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심 집중화에서 교외로 나가 집을 짓고 도시로 출근을 하는 환경이 갖추게 되었습니다.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땅이 넓고 땅값이 저렴한 교외에 짓는 집은 더 넓은 공간이 되었고 이로 인한 가전제품등 여러 소비제품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수요가 발달하니 기업들은 서로 앞다투어 설비를 늘리고 그러면서 기술의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 당시 전 세계에 전자제품하면 일본이 최고로 인정받던 시절이었습니다. 제품은 좋으면서 미국이나 유럽제품보다 값싸니 전 세계 돈이 일본으로 들어오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이 당시에 일본은 엔/달러 환율 수혜를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은 1971년 닉슨 쇼크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미국은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1979년 8월 미 연준에 취임한 폴 볼커는 금리를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시켰습니다. 이로 인해서 전세계 달러가 미국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당시 미국은 기축통화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대량으로 달러 공급을 하였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달러의 지위는 지킬 수 있었지만 미국 무역적자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달러가치가 오르게 되면 상대국의 화폐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일본은 이러한 상황을 통해 무혁흑자 수혜를 본 나라입니다. 엔화/달러 상승을 통해 일본은 대미 수출에 엄청난 흑자를 남기게 됩니다. 반대로 미국은 일본국 수출에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 이유는 환율 때문인데요. 아래 예를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일본으로 수출을 한다고 하였을 때 10달러짜리 물건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100엔/1달러 일 때는 1000엔화에 팔리지만  200엔/1달러 일때는 2000 엔화에 팔립니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일본이 미국에 수출할 때 1000 엔화짜리 물건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100엔/1달러 일 때는 10달러에 판매할 수 있지만 200엔/1달러 일때는 5달러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 유리합니다.

 

 

일본 환율 그래프 엔화/달러 1970년 ~ 2000년
일본 환율 그래프 엔화/달러 1970년 ~ 2000년

 

 

일본 경제 - 플라자 합의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미국은 반대로 무역적자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은 무역 적자를 무역 흑자로 돌리기 위해 강달러를 약달러로 전환시켜야 했습니다.

 

1980년 중반까지 미국은 대규모 무역적 자임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정책으로 강달러를 지속하였습니다. 미국의 국제경쟁력은 나날이 약화되고 있었고 미국 정부는 정치적인 개입을 통해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려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플라자호텔에서 당시 G5 경제선진국인 미국,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환율에 관한 회의를 합니다. 이 회의가 바로 그 유명한 플라자합의입니다.

 

플라자 합의에서 환율에 대한 회의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G5(미국,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구)는 정부 개입을 통해 환율 조정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각국이 가지고 있는 달러를 매각하여 시장에 달러를 풀면서 자국화폐를 매수하여 달러 약세를 유도하였습니다.

 

플라자합의 이후 당시 미국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200엔 이상 수준에서 불과 1년 만에 200엔 이하로 조정되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플라자 합의 전/후의 엔화/달러 환율 그래프입니다. 합의 이후 단기간 급격하게 환율 하락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환율 그래프 - 플라자 합의 이후 환율 조정
일본 환율 그래프 - 플라자 합의 이후 환율 조정

 

 

환율 조정으로 일본은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성장률이 크게 떨이 지기 시작합니다. 일본은 당시 대미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 약화는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책을 썼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에는 엄청난 거품경제가 발생하였고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일본 경제 마무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어떻게 발돋움을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도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미국이 이를 견제하기 위한 플라자 합의의 배경과 결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얘기할 때 플라자 합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사이트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경제 플라자 합의 전/후 상황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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